오사카에 도착하자마자 막내 아이가 고열이 났습니다. 숙소가 유니버셜 스튜디오 인근이라 그곳에 일단 체크인을 한 후 소아과를 찾아보았습니다.
호텔 바로 앞이 '유니버셜 시티'역이었는데 그곳 역무원에게 물어보니 소아과를 찾아주더라고요. 유니버셜 시티역에서 도보 3분 안에 갈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근처 소아과
'유니버설 시티'역 도보 3분 거리
현금으로만 결제 가능
의사와 영어 소통 가능
여행 전부터 아이의 상비약을 준비해 왔습니다. 해열제와 연고, 체온계와 기본 감기약을 챙겨 왔었죠. 그런데 아이가 심하게 아프니 기본 감기약으론 어림도 없었습니다.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봤더니 아이는 '구내염'이었습니다. 어쩐지 열이 너무 안 잡히더라고요.
남편과 큰 아이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가고 저와 막내 아이 둘이 다녔는데 하필 핸드폰 와이파이를 남편 것만 신청했습니다. 이 말은 번역기를 쓸 수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소아과 간호사들과는 영어로 소통이 전혀 안돼서 번역어플이 있다면 훨씬 편할 것 같습니다. 진단서를 떼어달라고 설명하느라 애 좀 먹었네요.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인근 소아과 찾아가는 법
유니버셜 시티역에서 유니버셜 스튜디오 방향으로 나오시면 GAP건물이 크게 보입니다.
위의 사진에 보시면 갭을 마주보고 오른쪽에 다른 건물로 들어갈 수 있는 좁은 통로가 보이죠? 빨간 동그라미를 주목해 주세요. 갭 옆쪽 통로로 쭉 걸어오셔서 빨간 동그라미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바로 정면에 어린이집이 보입니다.
들어오셔서 우측으로 가시면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기억이 조금 가물가물해서 혹시나 우측이 아닐 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엘리베이터나 계단으로 4층까지 오시면 됩니다. 우리가 들어온 입구가 3층이라 들어와서 한 층만 올라오시면 4층입니다.
아담한 건물이라 건물만 찾으시면 4층 소아과를 찾기 어렵진 않으실 겁니다.
소아과 이름은 'HABA CLINIC'입니다.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인근 소아과 'HABA CLINIC' 정보
1) 영업시간
진료시간은 월, 화, 수, 금 오전 10시 ~ 오후 1시, 오후 5시 ~ 8시입니다.
목요일과 토요일은 오전 10시 ~ 오후 1시까지만 진료하고 있으니 시간을 잘 확인하시어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2) 진료비 결제
무조건 현금만 가능합니다.
아이와 둘이 겨우 병원을 찾아내서 진료를 봤는데 카드 결제가 안 돼서 아이를 업고 현금을 가지고 돌아와 결제하였습니다.
저와 같은 수고를 하지 않으시도록 방문하실 경우 꼭 현금을 준비해 가세요.
진료비는 4500엔 정도 나왔습니다.
3) 보험 필요 서류 요청하기
진단서를 요청하면 세부내역서와 진단서까지 외국인 용으로 처리해 줍니다.
문제는 제가 갔을 때 HABA CLINIC 간호사들과 의사소통이 잘 안되서 보험 서류 떼 달라고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번역앱을 사용해서 말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영어를 잘하셔서 소통이 그나마 가능하니 진료 시 요청하시는 것도 좋겠네요.
그냥 위에있는 진단서 사진 보여주면 알아서 처리해 줄 듯 합니다.
HABA 클리닉 같은 건물 약국 shiti pharmacy 이용
처방전을 받아 다시 밑으로 내려가셔서 처음 들어오셨던 3층으로 가시면 약국이 있습니다.
약국에서도 마찬가지로 현금으로만 결제 가능하니 넉넉하게 현금을 가져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방금 구글에서 약국 정보를 찾아보니 현재는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하다고 나와있습니다.
일본에서 약을 타 본 건 처음인데 우리나라 90년 대 초반 스타일의 무시무시한 가루약으로 조제해 줍니다. 약사에게 물약으로 받을 수는 없냐고 물었는데 안된다고 하네요.
주스나 음료수에 타서 먹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약효가 매우 좋아서 해열제를 먹어도 38.5도 이상이였던 아이가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병원에 다녀온 이후 다행히 아이가 재미있게 여행할 수 있었네요.
아이와 함께 떠난다면 단기 여행이라도 여행자 보험은 필수
'투어모즈' 라는 사이트를 이용하여 삼성 다이렉트 여행 보험을 가입했습니다. 여행 전 날 밤 혹시나 분실물이 생기거나 다칠 것을 대비해서 급히 가입했었는데 유용하게 사용했네요.
삼성 다이렉트 여행자 보험 기본형으로 오사카 4박 5일 금액은 약 1만 원이었습니다. 시기마다 보험료가 달라져서 똑같은 상품을 찾기가 어렵지만 지금도 비슷한 가격에 여러 상품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여행자 보험은 가장 저렴한 상품이라도 들고 가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상해, 질병은 확실하게 보장되는 것으로 선택하세요.
보험금을 청구하자마자 바로 다음 날 약 7만 원을 보상받았습니다.
위의 보상 내용을 보면 실비 공제 20%라고 되어있는데 거의 전액 모두 보상받았습니다. 세부 약관을 확인해야 이유를 알 수 있을 듯하네요.
삼성 다이렉트 묻고 따지는 것 없이 처리가 빨라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병원비 4380엔, 약제비 2900엔이었는데 7만 원 정도 보상받았으니 자부담 없이 거의 다 보상받은 셈입니다.
핵심은 여행자 보험은 기본만이라도 꼭 가입한 후 여행을 떠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구글 지도에서 HABA CLINIC 소아과 확인하기
>>> 오사카 유니버셜스튜디오 근처 소아과 'HABA CLINIC' 지도 바로가기
유니버셜스튜디오 근처 소아과를 찾는 분이 얼마나 있겠냐만은 제가 급해 보니 한 분이라도 급하신 분이 있다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적어봅니다 :)
건강한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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