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E-Book이 많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저도 몇 년 전부터 이북 리더기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특유의 칙칙한 화면과 느린 속도 탓에 잘 사용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출시된 이북은 속도나 성능이 많이 개선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고민 끝에 오닉스 리프 3, 한국 판매명 '오닉스 페이지'를 구매해 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꽤 쓸만합니다.
오닉스북스 리프3기본정보와 이전 모델과의 공통점과 차이점, 한 달 이용후기를 간단히 소개해 보겠습니다.
1. 오닉스북스 리프3 기본정보
리프3 가격
직구 약 20만 원 초, 중반
정식발매 약 32만 원
직구 구매 시 20만 원 초, 중반에 구매가능 합니다. 저는 22만 원에 구입했습니다. 정식발매 제품인 '오닉스 페이지' 구매 시 배송비 포함 약 32만 원 정도입니다. 오닉스 페이지를 구매한다면 쉽게 AS가 된다는 점, 바로 한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편리합니다.
직구는 7~10만 원 정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지만, 한글 설정이 되어있지 않아 초기 세팅을 해 줘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또한 모든 직구 제품이 그러하듯 공식 AS가 되지 않습니다.
오닉스 리프3, 오닉스 페이지 모두 제품은 동일합니다.
사이즈 및 무게
디스플레이 7인치
내부크기 141.9mmX106.8mm
무게 약 195g
리프3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7인치입니다. 대중적으로 선호하는 사이즈가 6인치 정도라고 하는 것을 고려하면 약간 큰 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을 때 너무 작은 사이즈는 답답해서 사실 7인치도 작다고 느껴집니다. 그래도 사용하다 보니 적응이 된 것인지 작지도, 크지도 않은 오닉스 리프 3의 사이즈가 마음에 쏙 드네요.
무게는 195g으로 전작보다는 약간 무거워졌습니다. 그러나 여자인 제가 한 손으로 들고 읽기에 무리없는 무게입니다.
이용범위
대부분의 전자책 서점 이용 가능
이북을 구매하기 전 반드시 체크해 봐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북은 범용기와 전용기로 나눠지는데요. 범용은 말 그대로 대부분의 온라인 서점,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 도서관 이북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리더기입니다. 두루두루 이용할 수 있어서 이북 대여를 자주 하거나 구독형 서비스 등을 이용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범용 리더기를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반대로 전용기는 특정 서점의 이북만 이용할 수 있는 리더기를 말합니다. 리디북스에서 나온 리더기인 페이퍼 프로 등이 전용기에 해당합니다. 범용기에 비해 성능이 좋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다만 특정 서점의 이북만 이용할 수 있기때문에 활용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전용기도 별도의 작업을 거치면 번거롭게나마 타사 책을 볼 수는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편리한 물리버튼
물리버튼 탑재로 빠르고 편리한 페이지 전환
이북 리더기 오른쪽 베젤에 물리버튼이 있어 페이지를 쉽고 빠르게 넘겨볼 수 있습니다. 주로 오른손으로 베젤을 잡고 이북을 읽기 때문에 누르기 적당한 위치에 버튼이 탑재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북 리더기를 터치로 넘길 경우 전환 속도도 느리고 페이지 전환 시마다 손을 들어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물리버튼이 없는 이북 리더기도 많기때문에 물리버튼이 있다는 점이 오닉스 리프 3의 큰 장점 중 하나가 될 것 같네요.
화면자동회전
스마트폰처럼 이북 리더기를 드는 방향에 따라 화면이 자동회전 됩니다.
부가기능
스피커, 마이크 내장
SD카드 슬롯이 있어 용량확장 가능
안드로이드11 운영체제로 스마트폰처럼 이용 가능
오닉스 리프3에는 스피커와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오디오 북을 이용할 때 따로 헤드셋을 꽂을 필요 없이 바로 들을 수 있겠죠. 다만 듣기 좋은 음향은 아닌 듯합니다. 마이크는 녹음할 때 사용할 수 있겠으나 자주 쓸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SD카드 슬롯이 있어 용량을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
운영체제가 안드로이드 11이기 때문에 스마트폰처럼 앱을 다운로드 하거나 웹서핑을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웹에서 전자책이나 자료를 바로 다운로드할 수도 있죠. 다만 스마트폰처럼 빠른 속도는 아닙니다. 영상도 볼 수는 있으나 전자잉크 특성상 화면이 번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아쉬운 상황에선 가끔 사용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리프 3 제품 사양
| 디스플레이 | 크기 | 7인치 |
| 내부크기 | 141.9X106.8mm | |
| 화질 | 300PPI 고화질 | |
| 하드웨어 | CPU | 퀄컴 옥타코어 |
| 램 | 3GB | |
| 메모리 | 32GB | |
| 터치 | 정전식 터치 | |
| 전송 | WIFI | 2.4G&5G듀얼밴드 |
| 블루투스 | BT5.0 | |
| 기타 | 외관사이즈 | 156X137X6 |
| 무게 | 약 195g | |
|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11 | |
| 배터리용량 | 2300mAh |
적당한 크기와 무게, 전작보다 넉넉해진 배터리 용량, 업그레이드된 CPU 등이 눈에 띕니다.
CPU는 인간의 뇌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옥타코어'라는 의미는 코어를 8개 가지고 있다는 의미입다. 쉽게 말해 뇌가 8개라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용량을 의미하는 램도 3GB로 전작에 비해 1GB 늘었습니다. 램이 클수록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고 하니 성능을 확인하는 지표 중 하나가 되겠네요.
위의 어려운 표를 요약하자면 성능이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다 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2. 오닉스북스 리프2 VS 리프 3
오닉스북스 리프2와 리프 3의 외관은 거의 동일합니다. 기능도 비슷하고, 차이라면 리프 2보다 리프 3의 성능이 조금 더 업그레이드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리프2와 리프3의 차이점 | ||
| 구분 | 리프2 | 리프3 |
| CPU | 퀄컴 쿼드코어 | 퀄컴 옥타코어 |
| 램 | 2GB | 3GB |
| 배터리 | 2000mAh | 2300mAh |
| 무게 | 블랙 185g, 화이트 170g | 195g |
CPU와 램, 배터리가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전반적인 성능 개선이 되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다만 전작에 비해 아쉬운 부분은 무게입니다. 무게가 약 10~25g 정도 증가하였습니다.
여기에 함께 구매할 수 있는 전용 마그네틱 케이스까지 씌우면 무게가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저는 가벼운 플라스틱 탈착식 케이스를 씌웠습니다.
정리하자면 전반적인 기능과 외관은 두 모델이 동일하지만 CPU와 램, 배터리 성능이 향상되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무게가 약 10~25g 정도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3. 오닉스북스 리프3 사용후기
저는 리프3를 직구로 22만 원 대에 구매했는데요. 이 가격대의 이북 리더기 중에선 리프 3만 한 게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리프 3 장점
앞서 소개한 스펙에서 볼 수 있듯이 성능이 좋은 편입니다. 빠르고 시원시원하게 잘 넘어갑니다. 또한 물리버튼이 있어 페이지 전환이 편리합니다. 의외로 물리버튼이 없는 이북 리더기가 많더라고요.
저는 주로 밀리의 서재, 교보문고를 이용하고 종종 전자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합니다. 이전에 쓰던 기기가 리디북스 전용 리더기여서 불편했는데, 범용기인 리프 3을 이용하니 신경 쓸 것 하나 없이 정말 편하긴 합니다. 쓰면 쓸수록 범용 리더기라는 점이 마음에 쏙 듭니다.
마지막으로 디자인과 크기가 만족스러운데요. 이 부분은 취향에 따라 갈릴 것 같습니다. 저는 스마트폰 크기의 이북 리더기는 답답한 느낌이 들어서 선호하지 않습니다. 리프3는 7인치로 크기가 약간 큰 편에 속합니다. 주머니에 넣어 다니는 것은 어림도 없습니다. 저처럼 너무 작은 이북 리더기는 답답하다!! 하시는 분들께는 오닉스 리프 3가 만족스러운 선택이 되실 것 같습니다.
장점 정리
직구 구매 시 저렴한 가격
전작대비 빠른 성능
물리버튼 탑재
범용 리더기
모던한 디자인과 책 읽기 좋은 넉넉한 크기
리프3 단점
직구로 구매한다고 가정한다면, 초기에 불편한 설정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구글플레이를 다운로드해야 리프 3을 사용할 수 있는데요. 그 과정이 다소 귀찮고 복잡합니다. 그래도 한 번만 잘 넘기면 쭉 쓸 수 있으니 참을 수는 있습니다.
직구로 구매한 만큼 국내 AS가 불가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조심히 사용하는 수 밖에 없겠습니다. 불편해도 가격을 약 10만 원정도 절약할 수 있으니 불만은 없습니다.
사용하다 보니 알게 된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리프 3은 전원버튼이 하단에 있는데요. 이게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은근히 불편합니다. 손동작이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우측 상단에 전원버튼이 있었다면 훨씬 편했을 것 같은데 이 점이 아쉽습니다.
단점 정리
초기 설정의 번거로움
국내 AS 불가
불편한 하단 전원 버튼
지금까지 괜찮은 가격에 성능도 좋은 이북 전용 리더기, 오닉스북스 리프 3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북 리더기가 있으니 어딜 가나 소지하면서 책 읽기에 참 좋습니다. 리프 3과 함께 편안한 독서생활 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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