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아들 겨울방학 공부 계획 2편 - 어려워지는 초3 대비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초등학교 공부는 3학년부터 시작이다'라는 말이 있죠? 3학년 때부터 영어, 사회, 과학 교과목이 추가되고, 국어와 수학의 학습 내용도 어려워지기 시작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학습을 시작할 때가 온 것이죠. 이런 이유로 2학년 겨울방학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오늘은 국어, 수학, 사회, 과학 과목을 2학년 겨울방학 때 어떻게 준비하고 진행 중인지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초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 영어공부 이야기는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
1. 현재 학습상황 및 보완할 점
웅진 스마트올 '오늘의 학습' 국어, 수학, 영어, 독서
연산 소마셈
수학 최상위 수학
국어 1일 1 독해 '하이라이트로 읽는 고전 50'
1) 2학년 2학기 학습 상황
2학년 2학기 학습상황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릴게요. 아이가 ADHD가 있다 보니 학습을 시킬 때 어려움이 많아 겨우 학교 현행만 따라갈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중입니다.
우선 웅진 스마트올 학습 패드로 학교 진도에 맞는 교과목을 기본으로 학습했습니다.
또한 연산은 소마셈을 정해진 하루 차수에 맞게 풀고 있고, 추가로 2-2 최상위 수학을 최근 마쳤습니다. 지금은 최상위 수학 맨 뒷 장 부록에 있는 교내 경시 시험지를 하루에 한 면씩 풀고 있는 중입니다.
국어는 1일 1 독해 '하이라이트로 읽는 고전 50'을 하루 한 장 풀고 있습니다.
스마트올 '오늘의 학습'
스마트올 '오늘의 학습'은 큰 어려움 없이 잘 해내고 있습니다. 스마트올이 AI학습으로 아이 맞춤 수준의 문제를 제공해서 그런지 너무 어려워하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쉬워 하지도 않아 적정 난이도로 공부하는 것 같습니다.
학교 진도대로 강의를 듣고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날마다 스케줄 되어 나오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 것이 없어 편리합니다. 집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에게 공부방 정도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웅진 스마트올을 정말 추천하지만, 사실 이것만 하기엔 모자란 감이 있습니다.
소마셈
소마셈은 C1단계로 넘어오면서 두 자리, 세 자리 곱셈이 등장했는데 익숙하지 않은지 처음에는 문제를 푸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어려워했습니다.
C1단계가 몇 장 남지 않은 지금은 다행히 곧잘 풀고 있습니다. 하다 보니 익숙해졌나 봅니다.
만점왕 기본 → 최상위수학
2학년 1학기때까지는 만점왕 국어, 수학을 학교 진도에 맞춰 풀었는데, 2학기 때부터 만점왕을 어려움 없이 푸는 것 같아 중간에 최상위수학으로 문제집을 교체했습니다.
만점왕 기본 문제집과 난이도 차이가 있어서 탐탁지 않았지만, 아이가 친구들이 푸는 것을 보고 최상위수학을 풀고 싶어 하여 시켜보게 되었고 생각보다 잘 풀어 최근 진도가 끝났습니다.
상당히 까다로운 고난도 문제들이 간혹 있는데 그런 것은 잘 풀지 못합니다. 3학년 땐 최상위수학 S로 바꿀 생각입니다.
만점왕 기본 → 1일 1 독해 하이라이트로 읽는 고전 50
1학년 때부터 읽기 문제가 있어서 어려움을 겪다가 이제 또래 중간 수준, 혹은 중하 수준정도 된 것 같습니다. 만점왕 2학기 문제집을 다 풀고 방학 직전부터 새롭게 1일 1독해 하이라이트로 읽는 고전50을 풀고 있습니다.
독해 지문이 조금 길긴 하지만 유명한 고전문학 지문이 실려있고, 문제가 지문 하나에 4문제밖에 되지 않아 아이가 부담 없이 풀 수 있습니다.
어려워하진 않지만 꼭 한 문제씩 실수하여 4문제를 다 맞힌 적이 없는 것 같네요.
2) 방학 동안 보완할 점
문해력과 읽기, 쓰기 능력 향상
여러 포스팅에서 언급한 바 있는데 큰 아이 피치는 읽기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었습니다. 한글도 늦게 떼서 1학년 내내 고생을 했죠. 이제는 읽기 자체에 문제나 문해력 문제는 없으나 유창성이 조금은 떨어집니다.
방학 동안 문해력과, 소리 내어 책 읽기, 그리고 받아쓰기 연습을 중점으로 연습하려고 합니다.
쓰기 부분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아이가 가장 하기 싫어하는 부분이기도 해서 참 고민이 많습니다.
2학년 수학 마무리와 3학년 수학 선행
2학년 수학은 최상위수학 부록 교내경시문제와 만점왕 수학의 부록 문제집이 남아있어서 그것들을 활용하여 복습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곧 남아있는 2학년 문제집이 마무리되기 때문에 결과를 보고 복습을 좀 더 할지, 3학년 문제집을 추가해서 2월까지 풀어볼지 살짝 고민 중입니다.
3학년 수학은 웅진 스마트올 패드에서 자동으로 아이의 학교 교과서에 맞춰 선행으로 스케줄되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수학 선행은 패드학습으로 가볍게 훑어보는 것을 기본으로 할 계획입니다.
현재 소마셈 C1연산이 다 끝나가고 이틀 후면 C2에 들어가는데, C단계부터는 3학년 교과와 관련된 곱셈과 나눗셈 연산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소마셈을 푸는 것도 3학년 수학 선행의 일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으로 미리 보는 3학년 사회, 과학
3학년 교과서는 검정교과서로 학교마다 교과서가 다릅니다. 저희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아이스크림'교과서를 사용하네요.
미리 사회, 과학 1학기 내용을 훑어보았습니다. 먼저 사회는 우리 고장의 모습을 지도로 살펴보고 그려보는 활동이 주요 내용입니다. 또한 교통수단의 발달 역사에 대한 내용이 이어집니다.
과학은 물질의 성질과 동물의 한살이, 자석, 지구의 모습 등을 가볍게 다루고 있습니다.
사회 그림책 전집이나 과학 그림책 전집만 꼼꼼히 읽어봐도 알 수 있는 내용들이어서 학습으로 접근하지 않고 사회, 과학 전집을 독후활동을 병행하여 읽어보고 있습니다.
3학년 사회, 과학 교과서 내용이 포함된 교과연계도서 읽기는 따로 정리해서 기록을 남겨보고 싶네요.
2. 2학년 겨울방학 학습 리스트
1) 국어, 문해력
1일 1 독해 '하이라이트로 읽는 고전 50'
소요시간 약 15분
문제집 이름 그대로 하루 1 독해를 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고전의 하이라이트만 쏙쏙 편집하여 한 페이지는 고전 지문, 다른 페이지는 확인문제 4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문도 길지 않고 확인문제도 4개밖에 되지 않아 부담 없이 풀 수 있어요. 유명 고전문학에 저절로 노출이 되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하루 15분 소리 내어 책 읽기
소요시간 정확히 15분
아이가 원하는 책을 골라 타이머를 15분으로 맞춘 뒤 소리 내어 책을 읽게합니다. 학교에서 방학숙제로 15분 소리 내어 책 읽기를 내주셔서 감사하게도 실랑이 없이 매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책을 골라와도 마음을 비우시고 그냥 읽게 두시면 그럭저럭 잘합니다. 저희 아들은 매번 신비아파트 책 따위를 집어 들고 오네요...... 마음을 비우고 있습니다.
받아쓰기 교재 '맞춤법 절대 안 틀리는 받아쓰기'
소요시간 약 15분
맞춤법을 많이 틀리는 아이라면 2학년 겨울방학 동안 맞춤법 훈련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피치는 올해 10살인데도 아직도 맞춤법을 엄청나게 틀립니다.
실랑이 벌이는게 스트레스받아서 다른 학습에 비해 맞춤법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2학년이 끝나는 시점에서 돌아보니 따로 맞춤법 공부를 시키지 않았던 것이 후회되네요.
어쨌든 늦게라도 한 번 짚고 넘어가려고 매일 두 장씩 받아쓰기 교재를 스케줄에 넣었습니다.
7~8급 한자 하루 세 개만
소요시간 약 5분
7살인 동생 학습지로 나온 교재인데 하루 딱 세 글자를 써 보는 한자 프린트입니다. 한 일, 두 이, 석 삼 수준이라 매우 쉽고 몇 자 쓰지 않기 때문에 재미로 하고 있습니다.
가장 어려운 한자가 '배울 학'일 정도로 쉽습니다. 아이가 한자에 관심을 보여 스스로 하고 싶어 해서 노출할 겸 넣어보았습니다.
웅진 스마트올 '오늘의 학습 국어'
소요시간 약 5분~15분
3학년 1학기 국어 교과가 스케줄 되어 나옵니다. 3학년 교과에 수록된 지문을 먼저 접해보고 간단하게 문제까지 풀어볼 수 있어서 3학년 교과 선행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2) 수학
2학년 수학 복습
소요시간 약 10분~15분
앞서 잠시 언급했듯이 집에 남아있는 문제집 부록들로 2학년 수학을 마무리 짓고 있습니다. 최상위수학 부록 교내경시문제 하루 반 쪽, 만점왕 수학 부록 문제집을 활용 중입니다.
1월 중순이면 모두 끝날 예정이라 그 후에 3학년 선행 문제집으로 한 달 반 정도 미리 공부를 할지 2학년 문제집을 좀 더 풀지 고민 중입니다.
소마셈
소요시간 약 10분
소마셈에서 정해둔 1일 치 학습을 매일 하고 있습니다. 현재 C1이 끝나가고 곧 C2에 들어갑니다. 매일 하루치만 풀기 때문에 부담 없이 하는 교재입니다.
웅진 스마트올 '오늘의 학습 수학'
소요시간 약 5분~15분
웅진 스마트올 '오늘의 학습'에 스케줄 된 3학년 수학을 학습하고 있습니다. 강의와 짧은 애니메이션, 퀴즈 등으로 핵심정리가 되어있어 내용 학습 후 문제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올에 스케줄 된 내용으로 3학년 1학기 선행을 가볍게 하고 있습니다.
3) 사회, 과학
하루 한 권 교과연계 독서
소요시간 약 30분
사회, 과학 교과연계 책을 골라 3학년 1학기 교과서에 포함된 내용을 책으로 재미있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하루에 한 권씩 읽고 있고, 함께 독서 후 간단한 독후활동도 병행하여 아이가 흥미로워 할 수 있게 노력 중입니다.
7살인 동생과 함께하고 있어서 수준을 조금 쉽게 잡았습니다. 교과 내용이 많이 어렵지는 않아서 쉬운 책으로 훑어봐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교과연계 독서 예시 '지도 이야기'
하루 한 권만 읽어야 하는데 어쩌다 보니 두 권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사회교과연계도서로 지도 이야기를 담고 있는 웅진북클럽 '산타 할아버지의 지도'와 '우리 마을에 놀러 오세요'입니다.
함께 그림책을 읽고 방위, 지도에서 사용하는 기호, 축척, 등고선 등 지도의 기본 정보를 알아보고 지도의 종류와 지도를 그리는 법을 배워 보았습니다.
또한 간단한 독후활동으로 구글맵에서 우리 동네 지도 찾아보기를 했습니다. 구글맵에서 우리 집을 기준으로 특정 장소 찾기 시합도 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맵을 살펴보게도 했습니다.
집 앞 지도 그려보기도 했는데 엉망진창이긴 했으나 재미있어 하네요.
또한 지하철을 탈 때 역에 있는 주변 지도를 발견하고 아이들이 먼저 꼼꼼히 살펴보고 둘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더라고요. 이럴 때 흐뭇해지지요.
3. 2학년 겨울방학 하루 학습 시간표
방학이라 아이가 원래 하던 학습보다 스케줄이 빡빡해졌습니다. 영어 포함 총 학습 시간을 계산해 보면 약 2시간쯤 될 것 같습니다. 영어 흘려듣기 영상 보는 시간은 저희 아이에겐 쉬는 시간이므로 학습 시간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학습양은 제가 정해두었지만 학습 순서는 아이가 정하기 때문에 어떤 것을 먼저 하는지는 그때그때 달라집니다.
다만 오전 독서와 리틀팍스 시청은 오전 7시 30분에서 8시 30분으로 늘 고정입니다.
학습내용 | 소요시간 | |
오전 루틴 (고정) |
오전 독서 | 30분 |
리틀팍스 시청 | 30분 | |
국어 문해력 학습 |
하이라이트로 읽는 고전 50 | 15분 |
소리내어 책읽기 | 15분 | |
받아쓰기 교재 1일 분량 | 15분 | |
한자 3개 | 5분 | |
전 과목 | 웅진 스마트올 오늘의 학습 (과목과 과목 수는 요일마다 다름) |
15분~30분 |
수학 | 2학년 수학 복습 | 10분~15분 |
소마셈 | 10분 | |
사회, 과학 | 교과연계독서 및 독후활동 | 30분 |
영어 | ORT 집중듣기 3권 및 쉐도잉 | 15분 |
브릭스리딩 | 10분 | |
파닉스학습 | 20분 | |
리딩앤 ORT 레벨 6 음원 듣기 (자유 선택) | 10분 |
오전 루틴과 교과연계독서를 제외하면 국어학습은 약 50분, 스마트올은 15~30분, 수학은 20~25분, 영어는 약 55분 정도입니다.
위의 공부 리스트에서 독서를 빼면 순수 학습 시간은 약 2시간 30분 정도 나옵니다. 방학이라 공부 양을 늘렸더니 학습 시간이 늘긴 했네요. 다행히 학교 다닐 때도 하루 한 시간 반 정도는 학습을 했었기 때문에 크게 반발은 없습니다.
또한 한 번에 다 하지 않고 오전과 오후 두 번, 혹은 세 번으로 나눠 아이가 스스로 순서를 정해서 공부합니다.
위의 시간은 넉넉히 잡은 것이라 집중해서 하면 훨씬 빨리 끝나기도 합니다.
ADHD가 있는 아이 특성상 교재를 여러 개 두고 짧게 끝내는 것이 효율이 더 좋다는 판단이 들어서 교재의 수는 많지만 하루 풀이 양은 한 장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지난번에 2학년 겨울방학 영어 학습 계획에 이어 국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목에 대한 학습계획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1월 1일부터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고 아직 며칠 되지 않아 잘 따라오고 있습니다.
1학년 때만 해도 학습시키기가 너무 힘들어서 다 때려치우고 싶었는데 2년 동안 살살 달래 가며 꾸준히 루틴을 잡아줬더니 공부량이 꽤 늘었음에도 어느 정도 따라오고 있습니다.
공부를 잘한다고 말할만한 실력은 아니지만 ADHD탓에 학습을 힘들어했던 아이가 이만큼 집에서 스스로 공부를 하려고 하는 것을 보며 많이 성장한 것 같아 나름 대견합니다. 오늘은 가만히 있는 것보다 차라리 학습이라도 하는 게 덜 심심하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신기하기까지 하더라고요.
1학년 때는 학습 부진으로 상담 전화까지 받았었는데 이제 현행은 중간이나마 따라가니 정말 다행입니다. 2년 동안 집에서 공부시키느라 우여곡절이 많아서 기록을 남겨봐야겠다는 생각조차 못했었는데 지금이라도 차곡차곡 학습 기록을 쌓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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