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증상에 도움이된다고 알려진 영양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는 ADHD 치료를 목적으로 약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어떠한 영양제나 식이요법으로도 ADHD를 성공적으로 치료한다는 확실한 근거는 없다고 합니다. 다만 일부 연구에서 증상이 호전되는 결과가 나왔다는 정도이니, 보조적으로 사용한다는 마음으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필수지방산 EPA, DHA
한 연구에서 ADHD아동들의 필수지방산 섭취량이 적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후 연구진이 이들에게 EPA와 DHA를 영양제로 섭취하게 하였더니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연구에서 8~12세의 ADHD아동 41명을 대상으로 필수지방산 영양제를 먹은 그룹과 위약을 먹은 그룹을 나누어 연구를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 필수지방산 영양제를 먹는 아동들의 성적과 행동이 유의미하게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독서능력이 향상되는 결과까지 관찰되었다고 하니 꼭 챙겨 먹여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오메가 3 영양제를 선택할 때
필수지방산은 오메가-3 영양제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중금속이 걱정되신다면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진 오메가 3도 있으니 상황에 맞게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린이는 보통 하루에 400~500mg의 EPA와 DHA가 필요하지만, ADHD 아이들은 권장량의 2배 이상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DHA보다 EPA가 1.5배~2배 정도 높은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한 순도와 흡수율이 높은 RTG형으로 제조된 오메가 3를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합성향료나 화학첨가물 등이 함유된 것은 아닌지 체크하시는 것도 잊지 마세요.
2. 프로바이오틱스
ADHD 아이들은 알레르기나 비염, 천식, 장 문제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문제가 ADHD를 발생시키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에서 살아있는 유산균으로 면역체계를 강화하고, 체내 염증을 감소시켜 주며 장을 튼튼하게 만들어줍니다. 위에 언급한 증상들에 도움이 되는 것이죠. 요거트나 김치 등 발효식품에 함유되어 있어 음식으로도 섭취할 수 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 영양제 선택할 때
프로바이오틱스를 선택할 때는 투입균수가 아닌 보장균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약처에서는 하루 100억마리의 보장균수 섭취를 권고하고 있으니 이에 충족하는 제품으로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도 기억해 두세요. 프리바이오틱스에는 성분명에서 자주 눈에 띄는 프락토올리고당, 갈락토올리고당 포함되어 있어요. 함께 섭취하면 장내 유익균이 스스로 번식해 훨씬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합쳐서 ‘신바이오틱스’라고 부릅니다.
또한 장까지 잘 도달할 수 있는 특수 코팅이 되어있는지, 화학부형제나 합성첨가물이 없는지까지 확인하시면 질 좋은 영양제를 선택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ADHD에 도움이 되는 음식
영양제로 섭취하는 것도 좋지만 음식까지 챙긴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집중력을 높이고 뇌 건강에 좋은 천연 영양제 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등 푸른 생선류, 견과류, 블루베리와 바나나, 아보카도, 요거트 등의 발효식품이 있습니다.
쉽게 챙겨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니 식단에 추가하여 부작용 없이 뇌 건강 챙겨보시길 바랄게요 :)
추천해 놓고 찬물을 끼얹는 것 같은 이야기지만, 미국 소아과학회 지침서에 따르면 오메가 3에 대해 '일부 연구에서 효과가 있었다는 결과가 있지만, 더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건 인터넷상에 치료 대신 비타민, 오메가 3나 미네랄, 일부 건강기능식품 등이 치료효과가 입증된 것처럼 떠도는 것이 많이 보이기 때문이에요. 미국 소아과학회 지침서에서는 특히 고용량 비타민 용법은 오히려 ADHD에 잠재적으로 악영향을 미친다고 주의를 주기도 합니다. 면역력 증진과 장 건강, 두뇌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제로 건강을 챙겨 몸 전체의 균형과 건강을 찾는다면 극적인 치료효과는 아니겠지만 장기적으로 ADHD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합니다.
저희 집 첫 째 아홉 살 피치는 ADHD치료를 받은 지 1년이 넘어가고 있어요. 이 두 가지 영양제는 병원에서도 추천받은 적이 있는데, 치료 초기에만 잠깐 챙기고 안 먹인 지 오래되었네요. 이 두 가지 영양제만이라도 꼭 챙겨 먹이고 증상면에서 완화되는지 모니터링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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