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아이와 놀기 좋은 곳, 키자니아 부산 이용후기
추운 겨울, 부산에서 아이와 놀기 좋은 곳 '키자니아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키자니아는 작은 도시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아기자기한 어린이 직업 테마파크예요. 실제 기업이 참여하여 현실감을 높인 생생한 직업체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키자니아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실제 크기의 2/3인 어린이 사이즈로 테마파크의 모든 것을 만들었다고 해요. 오로지 어린이를 위한 공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
키자니아에 처음 방문하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키자니아 인기 체험시설 알아보기
1. 소방서
소방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키자니아 소방대! 빨간 소방차를 타고 8명의 키자니아 소방대가 화재현장으로 출동합니다. 사이렌을 울리며 지나가는 소방차가 어린아이들의 시선을 빼앗죠. 호스를 들고 물을 뿜어 화재를 진압하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나이 어린 아이들이 선호하는 체험입니다. 아홉 살인 첫째 아이는 이제 시시한지 안 하겠다고 해서 이번엔 체험하지 않았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가장 하고 싶어 하는 체험 중 하나였답니다.
2. 피라미드 탐험대
고고학자
소방서가 10키조를 버는 것과 달리 피라미드 탐험대는 '노동'이 아닌 '체험'을 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10키조를 지불해야 합니다. 고고학자가 되어 피라미드의 내부를 탐험하는 스릴 넘치는 체험입니다.
평일 오전권으로 방문하여 오픈하자마자 들어갔는데 이미 대기가 꽉 차 30분을 더 기다린 후 체험했습니다. 입장 후 초반에 체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드라이빙 스쿨, 레이싱 트랙
레이서 교육생
드라이빙 스쿨은 레이싱 트랙을 이용하기 위한 필수 코스입니다. 모터 레이스에 대해 배우고 시험을 통과하면 라이선스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라이선스는 레이싱 트랙 이용 시 제시해야 합니다.
레이서
드라이빙 스쿨에서 발급받은 면허증이 있는 키자니아 레이서들만 레이싱 트랙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레이서 복장을 갖추고 실제 레이스를 하듯 트랙을 신나게 달리는 재미가 있어 남자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시설입니다.
체험 시간이 짧고 횟수가 많은 시설이라 금방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미리 대기하지 않으면 이용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번에 라이선스를 취득했으나 지참하지 못해 다시 한번 드라이빙 스쿨에서 교육을 들었는데, 다른 체험을 먼저 하고 미루다가 결국 시간 내에 체험을 하지 못해 아쉬웠던 시설입니다. 아이가 매우 아쉬워했습니다.
4. 라면연구센터
라면전문 연구원
다양한 라면에 대한 정보를 배운 후 직접 라면을 만들어 보는 체험입니다. 아이들이 밀가루 반죽을 조물조물 만져보기도 하고, 면이 만들어지고 포장이 되는 과정을 선생님의 주도로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포장되어 나오는 미니 컵라면을 받아오는데 라면을 먹을 생각때문인지 다들 좋아하는 모습입니다. 라면 연구원 자격증까지 받을 수 있어 더욱 실감 나고 기분 좋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5. 마트
매장매니저
쇼핑객과 매장매니저 역할 두 가지를 모두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8명의 아이들이 마트 유니폼을 입고 바코드를 찍는 모습이 정말 귀여워요. 카트에 물건을 담아 계산을 해 보기도 하고, 캐셔가 되어 직접 계산을 해 주기도 합니다. 담아 온 물건을 다시 진열하는 작업도 체험해 볼 수 있어요. 타 체험에 비해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현실 직업체험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6. 햄버거 카페테리아
햄버거 요리사
롯데리아 햄버거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입니다. 인원이 12명으로 꽤 많지만 상당히 인기가 있는 체험시설이라 인원이 금방 찹니다. 아이가 꼭 해 보고 싶어했던 체험인데 결국 초반에 기회를 놓쳐 결국 체험에 실패했네요. 상당히 아쉬워했습니다.
점심시간 전 후로 특히 더 인기가 많습니다. 직접 만든 햄버거를 가지고 나오기때문에 아이들의 점심으로 활용할 수 있어 그 시간대에 사람이 더 몰리는 것 같으니 참고해 주세요.
7. 승무원 교육센터
승무원
승무원 교육센터에서는 실제 비행기 안에서 이루어지는 비행 시뮬레이션과 기내 안전, 고객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배웁니다. 다른 체험시설과 달리 부모가 직접 체험 내용을 관람할 수 없습니다. 대신 한 층 아래 햄버거 카페테리아 근처에서 모니터로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방문 때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처음 키자니아에 방문했을 때 승무원 교육센터 체험을 위해 한 시간 대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키자니아의 인기시설 중 하나라고 하니 약간의 대기는 감수해야 할 것 같습니다.
키자니아에서 체험하고 선물 받고
음식을 만드는 것과 관련된 체험을 하면 보통 음식을 포장해 나옵니다. 햄버거 카페테리아에서는 햄버거, 쿠킹스쿨은 메뉴 변동이 있는 것 같은데 오뚜기에서 제공하는 키트로 요리활동 후 도시락에 담아 옵니다. 미니사이다, 라면, 샐러드까지 다양한 체험 선물 먹거리를 받아올 수 있습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활동에서 인증서나 임명장, 자격증 등을 발급해 주어 아이들이 더욱 실감나게 체험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키자니아 은행에서는 아이들의 명의로 통장도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체험활동 후 남은 키조를 은행에 입금하여 보관할 수 있으니 아이가 통장을 발급받아 키조를 저축해 보는 경험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키자니아를 방문했을 때 기념품을 구매하고 몇 십 키조가 남았는데 깜빡 잊고 입금을 못 하고 나왔네요. 잊지 말고 활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
키자니아 은행 앞에보니 신한은행에서 제공하는 이벤트가 있어 알려드립니다. 신한은행 SOL에 로그인 및 키자니아에서 체험한 인증샷을 개인 인스타에 올린 후 화면을 보여주면 '스케치북 굿즈'를 증정한다고 해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미리 신한은행 SOL 앱을 다운로드하여놨다 이용해 보세요.
키자니아 체험후기
키자니아 필수품은 엄마들의 체력
저는 친구와 함께 키자니아를 방문하여 아홉 살 아이 둘, 일곱 살, 여섯 살 아이까지 총 아이 넷과 어른 둘이 방문했습니다. 평일 오전에 방문하여 사람이 매우 붐비지는 않았지만 방학시즌이라 사람이 없진 않더라고요.
게다가 넷이 한꺼번에 움직이려니 쉽지 않아 여의치 않을 때는 둘 씩 찢어져 움직이기도 했습니다. 나중에는 넷이 모두 따로 따로 체험을 하게 되는 일까지 벌어졌네요. 그래도 어른이 둘이라 아이들이 모두 함께 체험할 땐 한 사람이 아이들을 관리하고, 다른 한 사람은 다음 체험 시간표와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설을 탐색했습니다.
따로 체험할 때는 둘씩 데리고 다니거나, 최악으로 넷이 찢어졌을 때는 서로 두 체험시설을 맡아 왔다갔다하며 아이들을 보기도 했어요. 그래도 부지런히 뛰고 움직인 덕분에 효율적으로 체험을 하고 나왔습니다.
아이들의 최애 시설 '라면연구센터'
네 명의 아이 중 두 명이 라면연구센터가 가장 재미있다고 하네요. 밖에서 보는 시선으로는 작은 밀가루 반죽 덩어리를 몇 번 조물거리고 기계에 넣은 후 라면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체험이라 별로 재미가 없지 않을까 했었어요.
아이들은 라면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나오는 길에 컵라면을 하나씩 손에 쥐어줘서 그런지 또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집에 돌아와서 각자 가져온 짜장라면을 먹을 때 매우 행복해 보였답니다 :)
아이들의 최애 시설 '공룡 화석 발굴단'
예전에 왔을 땐 못 봤던 체험인 것 같은데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공룡에 대해 영상과 게임으로 간단히 살펴본 후 아이들이 직접 고생물학자가 되어 공룡화석을 발굴해 봅니다. 고생물학자 복장만 갖춰 입어도 정말 귀엽습니다.
마지막엔 공룡연구보고서를 작성하며 스티커도 붙여보고 화석을 복원하는 과정에 대해 배워봅니다. 저도 마음에 들고 공룡을 좋아하고 평소 화석에 관심이 많던 여섯 살 둘 째 아이 마음을 사로잡은 체험입니다.
아이들의 최애 시설 '승무원 교육센터'
함께 간 네 명의 아이 중 한 아이만 승무원 교육센터 체험을 할 수 있었는데 키자니아 내에서 이 체험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합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마지막에 비행기에서 타고 내려오는 긴 미끄럼틀이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하.... 신세계 센텀 꼭대기 주라지 파크에 있는 브라키오 사우르스 미끄럼틀을 태워줄 걸 그랬나 봐요.
예쁜 유니폼을 입어서 마음에 들었다는 이유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과 다른 이유로 재미를 느끼는 것 같아요 :)
니들 취향 존중해줄게..... ㅋㅋ
아이들의 최애 시설 '마트'
마트가 아이들에게 상당히 인기가 많아한 텀을 대기한 후 체험할 수 있었어요. 네 명 중 두 명만 체험할 수 있었는데 저희 둘째가 마트체험을 정말 좋아했어요. 가까이서 아이들의 체험을 살펴볼 수 있는데 아이들이 능동적으로 체험할 거리가 많은 시설이라 호응이 좋은 것 같습니다. 마트 유니폼을 입은 병아리 같은 아이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D
물건도 구입해보고, 캐셔 역할도 해보고, 매장에 진열도 해 보고 제가 봐도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나머지 체험 살펴보기
그 밖에 피라미드 탐험대도 아주 좋아했습니다. 사진을 따로 찍지 못해 사진은 올리지 못했지만 아이들이 피라미드를 탐험한다는 콘셉트입니다. 레이싱 트랙을 정말 해 보고 싶어했는데 드라이빙 스쿨에서 교육만 받고 레이싱을 하지 못해서 아쉬워했어요. 아마 레이싱을 했다면 레이싱 트랙이 아이들의 최애 활동이 되지 않았을까 예상해 봅니다.
50가지가 넘는 다양한 직업체험시설이 있어 한 번에 모든 걸 다 체험하려는 욕심은 버려야 할 것 같아요. 평일 오전에 방문하면 훨씬 수월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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