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단길 근처에 살고 있어 해리단길에 자주 갑니다. 이곳엔 아기자기한 작은 카페와 식당, 잡화점 등이 줄줄이 모여있어 화려한 구남로와는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오늘은 해리단길 카페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로우 앤 스위트을 소개해볼까 해요.
로우앤스위트은 해리단길에서 라떼와 디저트가 가장 맛있는 곳입니다. 초콜릿쿠키도 참 맛있어요. 그러나 오늘은 아이스라떼와 바닐라 파운드케이크, 그리고 에그 타르트를 맛보았습니다. 오전에 방문했더니 타르트에 살짝 온기가 남아있어 더 맛있었어요 :)
해리단길 카페, 로우앤스윗
주소: 부산 해운대구 우동1로 38번 가길 1 1층
전화: 010-8558-7790
영업시간: 매일 9:00-19:00 (마지막 주문: 18:30)
찾아오는 길: 해운대역 4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
주차 불가
애견동반 가능
가격은 아메리카노 4,800원, 라떼 5,800원, 로우앤스윗에서 맛있기로 유명한 초콜릿칩쿠키는 3,800원입니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이 주변 카페들의 가격이 대체로 비싼 편이라 마냥 비싸다고 할 순 없을 것 같아요.
해리단길이 요즘 주차단속을 많이 하기 때문에 '기계공고후문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로우앤스윗과 거리도 멀지 않고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해리단길 주차>
기계공고후문 공영주차장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로 569)
10분 100원
1일 2,400원
이국적이고 예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카페
미국에 가 본 적은 없지만 로우앤스윗에 들어서면 뉴욕에 있는 작은 카페에 와있는 기분이에요. 세 테이블정도 손님들이 계셔서 인테리어 사진을 꼼꼼히 찍지 못해 아쉽네요. 우디한 느낌에 곳곳에 센스 있게 장식된 인테리어 액자와 소품들이 있어 카페 내부를 둘러보는 재미가 있는 로우앤스윗입니다 :)
다만 자리가 협소한 편이니 오랫동안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조금 불편할 수 있습니다.
야외에도 테이블이 있어요. 아담한 마당에 네 테이블 정도 있는데, 따스한 날엔 야외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자주 방문하는 카페인데도 봄, 여름엔 어땠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커다란 나무가 있어 파릇파릇한 분위기였던 것 같습니다. 내부와 외부 모두 신경 써 꾸며놓은 모습이 보기 좋아요 :)
평일에도 점심쯤 부터는 늘 사람이 많아요. 여유롭게 커피타임을 하고 싶다면, 오전에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라떼와 에그타르트, 그리고 파운드케이크 한 조각
로우앤스윗은 라떼가 맛있기로 유명합니다. 따뜻한 라떼를 주문하면 예쁜 라떼아트로 눈과 입, 모두 즐겁지요. 따뜻한 라떼는 부드럽고 고소해 쌀쌀한 날 마시기 참 좋습니다 :)
그러나 저는 평소에 아이스라떼를 즐겨 마시기 때문에 오늘도 아이스라떼로 주문해 보았어요. 시원하고 고소한 아이스라떼와 포슬포슬하고 달콤한 바닐라 파운드케이크 한 조각을 곁들여 먹으면 정말 행복해집니다. 특히 바닐라 파운드케이크 위에 얹어진 레몬향이 살짝 배어있는 달콤한 글레이즈가 살살 녹아내려요. 글을 쓰다 보니 또 먹고 싶어 집니다.
살짝 독특한 시럽향이 나는 에그타르트도 오전에 먹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아침마다 로우앤스윗을 지나가는 동선이라 이른 시간에 자주 들러요. 그래서 한 번씩 에그타르트가 나와있으면 주문해 보는데, 온기가 있는 따뜻한 에그타르트는 특유의 식감이 살아있어 더욱 맛있습니다. 저는 에그타르트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인데도 맛있네요.
라떼 5,800원
바닐라파운드케이크 5,000원
에그타르트 2,800원
해리단길에 오신다면 로우앤스윗, 꼭 방문해 보세요 :)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에 방문예정이시라면 주차장 정보 꼭 확인하고 오세요.
이 곳은 늘 주차대란입니다. 미리 알아두시면 도움이 되실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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