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4시 55분, 경북 경주시 인근 규모 4.3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 3.5 이상 6 미만의 지진발생, 혹은 테러 발생 시 40 데시벨의 경보음과 함께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됩니다.
긴급재난문자가 꼭 필요하긴한데 가끔 당황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오늘 새벽 저희 집에서도 긴급재난문자가 울려 온 가족이 헐레벌떡 일어나 우리 집 아이들은 5시 기상을 했네요. 우리 동네는 지진의 영향을 받지 않은 듯한데 말이죠.
오늘 부산 해운대에서는 자고있던 60대 남성이 긴급재난문자 알림에 깜짝 놀라 침대에서 떨어져 병원으로 이송된 일도 있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워낙 깜짝 놀랄만한 경보음이라 잠결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오늘 놀란 마음에 긴급재난문자를 무음으로 바꾸고 싶었는데 핸드폰 자체에서 무음으로 설정할 순 없더라고요. 그러나 별도의 앱을 설치하면 긴급재난문자를 무음으로도 받아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긴급재난문자를 끄는 법, 그리고 긴급재난문자를 무음으로 받아볼 수 있는 법 두 가지를 각각 공유해 볼게요.
매우 간단하니 바로 설정해 보세요 :)
1. 아이폰 긴급재난문자 끄기
1) 아이폰 바탕화면 '설정'에 들어가주세요.
2) '알림'을 누른 후, 가장 하단으로 쭉 내려주세요.
3) '긴급재난문자, 안전안내문자' 옆 버튼을 눌러 비활성화시켜주세요. 비활성화되면 오른쪽 그림처럼 색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참고로 '안전안내문자'는 당장 위급한 상황에 대한 알림은 아닙니다. 보통 미세먼지나 폭염, 실종자 등 알아두면 좋지만 당장 생명에 위협이 되는 안내는 아니라 저는 비활성화시켜뒀습니다.
요약하자면 '설정-> 알림 -> 하단 긴급재난문자 비활성화' 입니다.
간단하죠?
2. 긴급재난문자 무음 - 안전디딤돌 앱 활용
긴급재난문자 알림 소리는 싫지만 내용은 전달받고 싶다면 '안전디딤돌' 앱을 활용해 보세요. 저도 이 참에 다운로드해 봤습니다.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하는 '안전디딤돌' 앱을 사용하면 재난 상황에 대한 안내를 요란한 경보음 없이 받아볼 수 있어 편리합니다.
1) '안전디딤돌' 앱을 다운로드 해 주세요.
- 구글 안드로이드 '안전디딤돌 앱 다운로드 바로가기'
- 애플 앱스토어 '안전디딤돌 앱 다운로드 바로가기'
2) 위치정보 동의 후 재난문자 수신동의 '예'를 선택해 주세요.
3) 메인화면 우측 하단 '환경설정'에 들어가 주세요.
4) '알림소리 및 텍스트설정' 선택 후 '진동 알림' 버튼만 ON으로 활성화시켜주세요.
어렵지 않게 설정할 수 있으니 한 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오늘 저처럼 긴급재난문자 알림에 새벽부터 화들짝 놀라신 분들 계시다면 '안전디딤돌' 앱 다운로드 하셔서 활용해 보시길 추천드릴게요.
모두 안전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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