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데 산만한 아이, 조용한 ADHD 일 수도 있습니다.
초등 ADHD 이야기

조용한데 산만한 아이, 조용한 ADHD 일 수도 있습니다.

by 피치엄마 2023.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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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엔 얌전한데 느릿느릿하고 자주 멍 때리고 있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얌전한데 사실은 산만한 아이들이지요. 공상에 자주 빠지고 그렇다 보니 주위 자극에 적절히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여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혹시 우리 아이에게 이런 모습이 관찰된다면 조용한 ADHD일 수도 있습니다. 

 

얌전한데 산만한 우리 아이, 혹시 조용한 ADHD?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ADHD 아이들의 이미지는 공격적이고, 충동적이며 자기조절이 잘 안 되는 모습들입니다. 자극추구성향이 강한 아이들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런 아이들의 경우엔 누가 봐도 산만하고 주의력이 떨어져 부모가 아이의 이상함을 쉽게 눈치챌 수 있습니다. 

 

그러나 ADHD로 진단받는 아이 4명 중 1명 꼴인 조용한 ADHD는 증상을 놓치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핏보면 차분해 보이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어떻게 조용한 ADHD인지 아닌지 알아볼 수 있을까요? 조용한 ADHD의 대표적인 특징 7가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산만한 아이의 특별한 잠재력' 책을 읽고 참고하여 작성하는 글입니다. 

 

 

1. 조용한 ADHD란? 

조용한 ADHD란 각성도가 낮은 ADHD 아이들입니다. 쉽게 말해 각성도가 낮다보니 겉으로 드러나는 충동성, 공격성의 문제가 없어 문제행동을 딱히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부모가 쉽게 눈치채지 못하는 것이죠. 

 

조용한 ADHD 아이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떨어지고 그와 함께 자존감도 떨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학교생활에서 사고는 치지 않지만 은근히 어울리지 못하기도 하고요. 

 

느릿느릿하면서 멍한 아이들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조용한 ADHD를 눈치채지 못하고 방치하게되면 아이의 자존감이 떨어지고 우울감이 높아집니다. 그러므로 의심스러운 성향이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2. 조용한 ADHD의 7가지 특징

1) 반복해서 말해도 알아듣는지 알 수 없다. 

 

 

 

반복적으로 이야기 해도 대답만 할 뿐 항상 실수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지시사항을 놓쳐서 곤란한 처지에 놓일 때도 많지요. 

 

부모에게 반항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사실 주의력이 떨어져서 그런 것입니다. 

 

 

2) 일의 중요도를 모르고 시간 개념이 없다. 

먼저 해야 할 일과 나중에 해야 할 일, 그리고 미뤄도 되는 일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시간 개념도 없어 어떤 일을 할 때 시간 안배를 제대로 하지 못하기도 하죠. 

 

저희 아들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얼마 전 등교시간이 촉박해서야 집을 나선 적이 있습니다. 바삐 걸어가면 지각은 면할 수 있는 시간이었죠. 

 

그런데 5분 후쯤 아이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로션을 안 발랐다'는 것입니다. 

최근 아이의 볼이 심하게 건조해서 꼭 로션을 발라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몇 번 했습니다. 그래서 그랬던 거라고 이해해 줄 수는 있지만 보통 아이들이라면 지각을 앞두고 학교 앞에서 다시 집으로 돌아오진 않을 것 같습니다. 

 

9살인 아이는 복합유형 ADHD로 조용한 ADHD는 아니지만 조용한 ADHD들의 몇몇 특성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3)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규칙을 잘 모른다. 

학교에서 단체로 새로운 놀이를 할 때 규칙을 알려주시곤 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선생님께서 규칙을 알려주신 후 연습게임을 해 보면 바로 이해하곤 하는데 조용한 ADHD 아이들은 쉬운 규칙도 놓칠 때가 많습니다. 

 

또한 정신적인 집중력을 요구하는 복잡한 문제나 게임, 퍼즐 맞추기 등에 흥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단순 연산 등의 학습에는 큰 문제가 없는데 서술형 문제나 난이도 있는 문제에서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사고력과 주의력을 요구하는 학습을 어려워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4) 같은 반 친구 이름을 모른다. 

기억력이나 지능에는 문제가 없지만 늘 비슷한 문제가 반복됩니다. 같은 반 친구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과제물이나 공지사항을 까먹는 일이 종종 발생하지요. 

 

 

5) 실수로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물을 엎지르는 일이 잦다.

개인차는 있지만 대부분 손동작이 정교하지 못하고 거칩니다. 대근육과 소근육 조절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매일 물건을 떨어뜨리고 물을 엎지르는 실수가 잦을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글씨가 또래 친구들에 비해 삐뚤빼뚤하고 크기도 일정하지 않습니다. 

 

 

6) 노력에 비해 성적이 좋지 않다. 

ADHD는 전두엽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로인해 지능에 문제가 없어도 노력에 비해 성적이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앉아는 있으나 주의력이 남들보다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조용한 ADHD 아이들은 과잉행동 우세형 아이들에 비해 책상에는 잘 앉아있기 때문에 노력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문제로 집중하지 못하는 멍 할 상태일 수도 있으니 관심 있게 살펴봐야 합니다. 

 

 

7) 게임, 스마트폰에 너무 집착한다. 

전두엽이 적절히 발달해야 충동을 조절하고 어떤 일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는데 ADHD 아이들은 이 능력이 떨어집니다. 

 

이럴 경우 게임이나 TV, 스마트폰 등에 과하게 몰입하기 쉽습니다. 

 

 

3. ADHD 아동 자가진단테스트 

ADHD 자가진단테스트로 아이의 ADHD에 대해 미리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일곱 살이였을 때 대학병원에서 풀배터리 검사로 ADHD를 확진받았는데요. 풀배터리를 하기 전에 간이 검사지로 테스트를 먼저 해 봅니다. 

 

테스트를 하고 의사가 초진을 하면서 얼추 진단을 예상해서 말씀해 주십니다. 아이는 간이테스트에서부터 ADHD가 매우 의심되는 상황이었고 풀배터리검사 결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병원에서 했던 간이테스트와 비슷한 ADHD 자가진단테스트 목록을 포스팅했으니 아래의 포스팅에서 자가진단 꼭 해 보세요. 

 

ADHD 아동 자가진단테스트 바로가기

 

ADHD가 의심되는 아이를 위한 'ADHD 자가진단'

ADHD는 아이의 증상에 따라 흔히 조용한 ADHD라고 불리는 '주의력결핍 유형'과 '과잉행동, 충동성 유형'으로 분류합니다. 과잉행동, 충동성 유형보다는 조용한 ADHD인 주의력결핍 유형을 가진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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